식물/허브

[스크랩] 만리향..천리향..백리향..

라임미디어 2009. 7. 18. 23:29

[daum cafe 모놀과 정수의 게시판에서 펌]

목서는 물푸레나무의 한자어이며, 이는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해보니 전혀 변화가 없던데 어찌된 일인지......


목서 중에서도 금목서주황색에 가까운 짙은 노랑꽃이 피므로 금방 구별이 되지만 흰색의 은목서는 좀 귀한 까닭에 흔히 구골나무(경상도에선 "호랑이발톱"이라면 더 잘 알지요)를 은목서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답니다.

 

구골나무의 꽃은 은목서 꽃처럼 생겼는데 흰색이 선명하고 또 은목서의 특징인 잎의 가시도 아주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구골나무11-12월에 꽃이 피는 것이 다르고 가시가 난 잎도 거의 안갈라지는 은목서와 달리 매우 많이 갈라지는 점이 특히 다릅니다. 오죽 많이 갈라지면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는 호랑가시나무라고 오인하는 사람이 많을 지경이지요.

참고로 호랑가시나무는 잎이 더 많이 갈라져서 거의 네모에 가까운 잎 모양을 지녔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가 붉은색인데, 구골나무는 쥐똥나무 같은 열매가 이듬해 4,5월에 익습니다.


금목서는 만리향이라는 별칭을 가진 정원수로 심는 나무.
9-10 월에 피는 짙은 황금색 꽃은 모과향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가히 환상적인 향기라 할 수 있다...

만리향이라는 별칭을 가진 흰색 꽃이 피는 은목서황금색 꽃이 피는 금목서는 흔하지 않은 꽃이랍니다.


천리향이라는 나무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 서향나무를 별칭으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봄에 진한 향기가 천리를 간다 하여 천리향이라고 하는데 서향나무는 암그루와 수그루가 다른데 암그루에서는 열매가 맺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서향나무는 거의 수그루이기 때문에 실생으로 번식되지않고 삽목으로 번식시키고 있답니다....

백리향이라는 별칭을 가진 돈`나무라는 나무가 있는데 흔히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봄에 향기가 나는 흰 꽃이 피는데 현재 꽃집에 가시면 만리향이라는 꽃 이름으로 파는 나무들은 거의가 다 돈`나무(백리향)를 만리향이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태는 빨리 고쳐져야 할 나쁜 상술입니다...

이외에도 잘못 표기된 꽃 이름으로 시판되는 꽃들이 수없이 많다는 점 유의하셔서 꽃가게 주인 말만 맹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희 집 마당에 핀 금목서 사진과 은목서(만리향) 잎사귀, 서향(천리향) 잎사귀, 돈`나무(백리향) 잎사귀 사진을 올립니다.

 

백리향이라는 화초는 따로 있습니다.******************
나무 구분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잠자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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